2018년 말 즈음에 시작한 나의 첫 물생활
카페에 2019년도에 올렸던 글을 가져옴
2018년 12월 정도즈음에 뜬금없이 이쁜 레이아웃 어항 사진을 우연히 접하고서 나도 해보고 싶다!! 를 외치며 충동적으로 구매한 초보 수초어항 세트!!
저같은 초보자를 위한 것으로 어항, 유목, 황호석, 걸이식여과기, 히터, 조명, 바닥재, 수초(씨앗 및 1종)을 묶어서 파는 거였습니다. 설레이는 맘(다들 아시죠? ^^)으로 셋팅!!

일단 적당히 레이아웃을 잡고 수초 씨앗을 촘촘히 뿌렸습니다. 그리고 랩을로 덮고 불을켜서 방치!!
몇일이 지나자 씨앗수초에서 싹이 나기 시작합니다.

적당히 자랐다 싶어서 물을 넣었습니다. 초보세트 구매시 딸려왔던 이름모를 수초도 심었구요.. 근데 아직까지도 이 수초의 이름을 모르고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분은 좀 가르쳐 주세요 ^^

몇일 지나지않아 씨앗수초들이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이때 즈음이 씨앗수초는 제일 이뻤던거 같아요.. 그리고 유목에 슬러지가 끼기 시작하더군요

수초를 하면 어쩔수 없이 찾아오는 이끼와 슬러지.. 를 제거할 방법을 찾다가 새우가 생물병기로 좋다는 정보를 접하고 퇴근하면서 수족관에 들러 야마토와 사쿠라새우를 각 5마리씩 사가지고 왔습니다.

온도 맞댐과 물맞댐 후 투입!! 그리고 또 몇일이 지나갔습니다.
씨앗수초들이 계속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어어? 이런게 아닌데!!) 새우들이 열심히 유목에 낀 슬러지를 먹고는 있지만 마리수가 작아서인지 별로 표가 나지는 않습니다.

씨앗수초들이 너무 보기 싫어서 앞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슬슬 새우가 배고플거 같아 새우먹이도 샀습니다.(저기 활명수 뚜껑은… 급하게 넣은 새우 먹이그릇입니다.) 이때부터 새우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씨앗 수초를 정리한다고는 했는데..너저분 하군요 ㅜㅜ

사쿠라를 보고 있으니 왠지 피빤 모기가 연상이되서(특히나 어항 벽면에 붙어있는 애들보면 움찔 놀랄때가 있습니다.) 골든백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음.. 이쁘더군요!! ^^

이뻐서 화이트볼이랑, 검은색도 추가 투입했습니다. (이때 사쿠라가 치비를 많이 낳았습니다) 그런데 아시죠? 섞어서 넣어놓으면 후대에서 모두 색깔이 없어진다는걸?
당시에 전 알긴했어도 그렇게 빨리 투명화 치비들이 나올줄 몰랐습니다!! 이후부터 나온 치비들이 모두 색깔이 없어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씨앗 수초들이 너저분하게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야마토 새우들이 자꾸 뒤집어놔서 수초가 뽑혀서 둥둥 떠다니고.. 음.. 결국 씨앗수초는 모두 뽑아 내어버렸습니다.
수초도 좀 다른걸 심었구요. 안에 있던 새우들은 2호어항으로 이사를 시켰습니다. 일단 제가 수돗물로 환수를 하다보니 이놈의 pH가 7점대 중반에서 꼼짝을 안하더군요. pH를 낮출 수 있으면 비쉬림프를 해보고 싶었는데… 오리나무열매, 연갈탄 등등 넣어도 한계가 있어서 피쉬림프는 포기.. 그리고 슬라웨시 항으로 만들려고 준비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뭉텅이로 뽑아놓은 씨앗 수초..

슬라웨시 새우 키울꺼라고 나름 슬라웨시 화산사도 넣어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네랄을 넣었는데.. !!!!!! 이게 뭔일입니까!! 분명히 물에 미네랄을 1차로 녹여서 넣었는데 안녹은 미네랄들이 어항을 저모양으로!!

이삼일 지나니깐 사라지기는 하더군요 ㅡㅡㅋ 미처 안녹은 미네랄 분말은 바닥으로 파고들어가서 이상해졌… 여기까지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4월까지의 1호 어항 이야기였습니다.
현재 1호어항은 슬라웨시 새우 중 화이트글러브만 살아남고(할리퀸은 전멸 ㅜㅜ) 아직까지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항이 작은것 같아서 3호 어항을 구상중에 있습니다. (몸값도 비싼데 말이죠 ㅜㅜ)
